[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구조물 해체공사에 돌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1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 안전교육장에서 구조물 해체계획 설명회를 열고 공사 일정과 공법, 안전·환경 관리계획 등을 발표했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구조물 해체공사에 돌입한다. 화정아이파크 201동(사진 오른쪽 건물)에는 철거 사전작업을 위한 시스템 비계 등 가시설이 설치돼 있다. < HDC현대산업개발 > |
화정아이파크 해체공사는 14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101동 최상층부터 시작해 약 2주에 걸쳐 한 개 층씩 해체작업을 진행한다. 도심지에서 초고층 건축물을 철거하는 공사인 만큼 1~2개 층을 시범적으로 해체한 뒤 추가보완을 통해 안전, 환경 측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외 사례와 학술조사 등을 통해 화정아이파크 해체공법으로 압쇄와 DWS(Diamond Wire Saw)로 구조물을 절단하는 복합공법을 선정했다.
압쇄는 굴삭기에 압쇄기를 장착해 파쇄하는 공법이다. 화정아이파크 벽체와 슬라브 등 내부 구조물 철거에 적용한다.
DWS를 이용한 절단공법은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와이어를 사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절단하는 방식이다. 낙하물 위험이 있는 외부벽체와 엘리베이터 주변 중심 벽체, 외부 기둥 등 중량 구조물에 적용되며 사전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두 공법 모두 작업의 안정성과 소음, 비산먼지 저감 성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안전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레일클라이밍시스템(RCS, Rail Climbing System)과 매직 판넬을 적용한 외부 가시설을 설치한다.
레일클라이밍시스템은 작업 층 외부에 설치하는 가시설로 낙하물과 소음, 분진 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해체공사에는 처음으로 적용된다.
화정아이파크 201동은 일부 외벽 붕괴로 레일클라이밍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어 보강설계를 적용한 가시설 시스템 비계와 매직 판넬을 설치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해체공사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장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비산먼지를 3단계로 관리하고 환경관리자를 배치해 환경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장 주변에 안전통행로를 만들고 공사기간 인근 상가와 지역 피해예방을 위한 아케이드 설치도 협의하고 있다.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 단장은 “안전과 환경, 상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1추진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체공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