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Z세대 취향저격 자산' 분석, 가상화폐 시장 성장에 힘 실리기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7-11 12:1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997년~2007년 사이 태어난 Z세대 투자자들의 성향과 가치관에 적합한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Z세대 투자자들이 성장하며 자산도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상화폐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Z세대 취향저격 자산' 분석, 가상화폐 시장 성장에 힘 실리기도
▲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Z세대 투자자들의 성향에 적합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1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Z세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 환경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브스는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의 정의를 따라 Z세대를 1997년~2007년 사이 출생한 세대로 구분했다.

언스트앤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완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해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즉각적인 정보 접근 등에 익숙하다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포브스는 이러한 특성이 금융 분야에서는 투명성과 낮은 진입장벽,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편의성 등을 의미한다고 파악했다.

결국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실시간으로 모든 거래내역을 볼 수 있다는 특징과 온라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Z세대의 가치관과 같은 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언스트앤영 보고서를 인용해 Z세대 인구가 진실성과 연결성, 평등과 같은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특징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는 결국 은행이나 주식시장과 같은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낮은 온라인 접근성 등이 이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이와 관련한 정보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공유되는 사례가 많아 Z세대 투자자들의 특징에 맞는 투자 대상으로 평가됐다.

포브스는 미국에서 18~25세 인구 가운데 약 19%가 이미 가상자산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기관 FINRA의 분석결과를 전했다.

비트코인이 Z세대 투자자들에게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주식이나 채권 등 오래된 금융자산을 대체하는 새 플랫폼처럼 인식된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을 투자 대상이 아닌 화폐처럼 생각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Z세대의 특징으로 지목됐다. 이를 언제든 현금화해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Z세대 투자자들이 성장하면서 자산을 축적해 나갈수록 자연스럽게 가상화폐 시장도 커지면서 미래 금융시장 환경을 바꿔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Z세대 인구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 등을 체감하며 이전 세대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혔다.

포브스는 “저축된 자산이나 안정적인 소득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Z세대의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이들은 주식과 같은 전통적 투자대상을 더욱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부동산 PF로 증권사 실적 뚜렷해진 양극화, 중소형 증권사 2분기도 '먹구름' 정희경 기자
민주당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강력 비판, "안전한 상품 확보할 정책이 우선" 김홍준 기자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 가를 5월 금융통화위, 이창용 매파 본능 고수할까 조승리 기자
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 차단 사실 아냐, 물리적·법적으로 불가능” 김홍준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