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섰으나 에코프로는 되려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들이 최근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자 에코프로 주가가 10일 오전 장중 100만 원를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에코프로> |
10일 오전 10시16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 주식은 직전 거래일 대비 2.04%(2만1000원) 오른 10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3%(1만4000원) 높은 99만4000원에 출발해 장중 101만5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내렸다.
에코프로는 이로써 장중 52주 최고가를 새로 씀은 물론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 이상)에 등극했다. 코스닥시장 기준으로 지난 2007년 동일철강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황제주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6월 1조 원어치, 7월 23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개월 동안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런데 5월 외국인들은 에코프로를 순매도했으나 6월과 7월 오히려 에코프로를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번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례회의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방어적 성격을 지니는 2차전지 관련 업종에 외국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연준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어 그동안 외국인들이 비중을 줄였으나 최근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정례회의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현재 92.4%로 동결(7.6%) 확률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한편 에코프로는 8월11일 발표되는 MSCI 한국지수 정기 리뷰에서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