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1%(0.01달러) 오른 배럴당 7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감과 주간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이 섞여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7%(0.13달러) 내린 배럴당 76.52달러에 장을 끝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 초반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 출발했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에 낙폭을 빠르게 축소하며 보합권에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6월 민간기업 고용 수는 5월보다 49만7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측했던 22만 명 증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점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151만 배럴 감소한 4억5218만 배럴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와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각각 255만 배럴, 105만 배럴 감소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