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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GS건설 검단 사고로 단기적 실적저하 불가피, 재무여력은 보유"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7-06 16: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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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라 당분간 영업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기존 도급금액, 철거비용, 지연보상금 등을 고려할 때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추가 비용이 4천억 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관련 금액의 합리적 예측은 어렵지만 추정 비용을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경우 대규모 손실 인식에 따른 단기적 영업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신용평가사 "GS건설 검단 사고로 단기적 실적저하 불가피, 재무여력은 보유"
▲ 5월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안단테(AA-13-2블록)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4월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브랜드 가치 하락 등으로 주택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전 연구위원은 “이번 사고조사 결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GS건설의 브랜드 인지도, 시공역량 등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신규 수주활동에 차질이 발생하면 사업기반과 수주경쟁력 전반에 중대한 저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위원은 GS건설 시공현장 전반에 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비용을 충당할 재무여력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2023년 3월 말 기준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와 관련된 직접적 비용이 4천억~5천억 원 수준에서 결정되고 장기간에 걸쳐 지출되면 재무적 측면에서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천 검단아파트 재시공과 사고수습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주택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전 연구위원은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고조사 발표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악화되면 유동화증권 및 회사채 등의 발행여건과 관련 사업장별 진행상황에 따른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이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대응할 재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GS건설은 2023년 3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 3조6815억 원에 풍부한 자본완충력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며 “다만 대외 신인도 하락, 부정적 행정처분 전망 등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고 다른 사업장에서 후속조치에 따른 추가 원가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더불어 장기적으로 회사 주택 브랜드 ‘자이’ 평판 하락으로 수주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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