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 의약품을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5일 오전 10시51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2.01%(1만5천 원) 높은 76만1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0.30% 내리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화이자로부터 전부 1조2천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1.21%(9천 원) 높은 75만5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8억9700만 달러(한화 1조2천억 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앞서 3월2일 화이자 제품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계약에서 1억9300만 달러(약2543억 원) 증가된 금액으로 계약금액을 변경했다. 3월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2410억 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여기에 6월8일 바이오시밀러제품 여러 개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생산하기로 한 건의 계약금을 7억400만 달러(약9227억 원)로 확정했다.
이날 두 계약의 금액을 합치면 모두 1조1770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의 약 39.2%에 이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4만 리터의 4공장이 완공되면서 수주 계약체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한 트랙 레코드와 여유 생산가능설비(CAPA)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