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루닛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의료 AI(인공지능) 전문 업체인 루닛은 미국과 일본 등 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해 왔는데 사우디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사우디 아라비아 국가 프로젝트 참여 소식에 힘입어 5일 장중 루닛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
5일 오전 10시25분 코스닥시장에서 루닛 주식은 전날보다 10.30%(1만7300원) 오른 18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4.76%(8000원) 오른 17만6천 원에 출발해 9시50분 즈음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전략 사업 ‘비전 2030’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루닛에 따르면 SEHA 프로젝트는 사우디 전역에 걸친 의료 기관에 의료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병원을 도입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사우디 정부가 총 660억 달러(약 86조 원)를 투자하는데 민간 부문 참여 비중을 65%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루닛은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공 의료 가상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CXR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용 제품이며 MMG는 유방 촬영술 AI 영상 분석 제품이다.
루닛은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및 성능 평가를 올해 11월까지 진행하며 성공 시에 사우디 전역 170개 국공립 가상병원에서 ‘국가 암 검진 및 결핵 검사’ 프로그램에 루닛 제품이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루닛의 제품 성능이 입증된 실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에 최근 게재됐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지며 전날 루닛 주가는 12.9% 상승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