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가 브라질 파트너사 블라우와 혈액제제 공급계약을 맺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왼쪽)와 마르셀로 한 블라우 대표가 6월30일 혈액제제 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C녹십자 > |
[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브라질에 혈액제제를 수출한다.
GC녹십자는 6월30일 브라질 파트너사 블라우(Blau Farmaceutica)와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 달러(약 1194억 원) 규모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29일까지다. 계약금액은 2025년 12월31일까지 공급에 대한 추정 금액으로 우선 책정됐다.
혈액제제는 인간 혈액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의약품을 말한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수출용 물량은 충북 오창에 있는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미국 혈장을 이용해 생산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시장으로 꼽힌다. 2022년 기준 현지 면역글로불린시장 규모는 약 2억7천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다. 이밖에도 현재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세계 32개 국가에 혈액제제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IVIG-SN 10% 제품의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오창 공장 실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내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