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하이투자 "삼성SDI 2차전지 프리미엄 축소, 중국기업 북미 진출 가시화"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7-03 09:01: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2차전지 셀·소재업체들의 북미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며 국내 2차전지기업들에 적용된 프리미엄이 축소될 가능성이 반영됐다. 
 
하이투자 "삼성SDI 2차전지 프리미엄 축소, 중국기업 북미 진출 가시화"
▲ 중국 2차전지 셀·소재업체들의 북미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며 국내 2차전지기업들에 적용된 프리미엄이 축소될 가능성을 반영해 삼성SDI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96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월30일 삼성SDI 주가는 6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업체들이 북미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5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나 당초 예상과 달리 완전 차단될 것으로 보였던 중국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2차전지업종 주가에 부여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당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중국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제한해 국내 기업들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업종 주가 밸류에이션에는 2022년 초 무렵 중국업체들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현재 국내 2차전지 셀업종 주가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으로 중국보다 57% 높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CATL(LFP배터리업체), 고션(LFP양극재, 음극재업체) 캡켐(전해액업체) 등 셀·소재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 주식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적용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90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배터리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2025년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므로 주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수주 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금까지 국내 셀제조사 3사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에 가장 보수적 자세를 보여왔지만 2023년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기존 혹은 신규 고객사들과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