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3%(0.30달러) 상승한 배럴당 6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상향 조정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6%(0.27달러) 높아진 74.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부무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0%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인 1.3%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당초 잠정치를 크게 웃돌아 경기침체 우려가 낮아지며 원유수요 감소 불안도 함께 진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4억5369만 배럴로 직전 주보다 960만3천 배럴이 줄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관한 경계감이 높아져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