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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두번째)이 4일 중국 베이징 공소그룹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캐피탈-공소그룹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에서 양펭루 공소그룹 총경리(세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중국 공소그룹과 협업해 농협금융의 중국진출을 본격화한다.
NH농협캐피탈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소집단국제융자리스유한공사(공소융자리스)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는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농협금융이 5일 밝혔다.
농협캐피탈은 공소융자리스 지분 29.82%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일부 확보하게 됐다. 전체 투자금액은 153억 원 정도다.
중국 리스시장은 2015년 5월 기준으로 리스계약잔액 657조 원을 기록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성장속도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0% 이상에 이른다.
김 회장은 조인식에서 “농협캐피탈이 공소융자리스의 증자에 참여한 일은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의 합작사업 청사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두 회사의 합자회사가 농업부문의 실물경제 지원을 뒷받침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농협금융과 중국 공소집단유한공사(공소그룹)과 금융사업 합작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낸 지 7개월 만에 첫 성과를 냈다.
공소그룹은 중국 국무원 산하 정부단체인 공소합작총사의 100% 자회사인 농업 관련 협동조합유통그룹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자산 16조5천억 원, 매출 25조 원에 이른다.
농협금융은 연내에 공소그룹과 함께 인터넷 전용으로 운영하는 소액대출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중국 현지에 손해보험회사를 합자 형태로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