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려 2580선을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87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03%) 낮은 2581.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560선 후반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좁히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려 2580선 약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러시아 사태 여파 및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서 장 초반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가 내렸다"며 "장중 기관 매도폭이 줄어들고 순매수 전환하면서 약보합 마감헀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10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03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6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의약품(-2.9%), 의료정밀(-2.0%), 건설업(-0.8%), 화학(-0.7%)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2.74%), 기아(0.82%) 등 자동차주 주가가 올랐으며 삼성전자(0.28%), 포스코홀딩스(0.88%)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44%),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삼성전자우(-0.33%), 삼성SDI(-0.73%) 등 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LG화학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61%) 하락한 874.1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나스닥지수 하락 영향 등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코스닥지수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22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1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88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3.5%), 금융(-2.2%), 음식료 담배(-2.0%)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8.05%), 셀트리온제약(-5.89%) 등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미국 보험 등재가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다만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3.02%) 등 2차전지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으며 JYP엔터테인먼트(-3.92%), HLB(-1.10%), 오스템임플란트(-0.05%) 등 주가가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0.80%), 카카오게임즈(0.58%) 주가는 올랐다. 펄어비스(6.38%) 주가는 소니의 지분투자설에 6%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