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해외수주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테크윈이 낸 2분기 실적은 기대를 또 뛰어넘은 것”이라며 “추정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
|
|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 |
한화테크윈은 2분기에 영업이익 445억 원을 냈다. 방산부문이 2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방산사업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5% 수준인데 한화테크윈은 2분기에 영업이익률 9.2%를 기록했다.
2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자주포 수출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한화테크윈 방산부문 수출 물량의 영업이익률은 30% 안팎으로 추정된다.
조철희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올해 남은 기간 약 700억 원의 폴란드 수출 물량이 매출에 추가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도 방산부문 수익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테크윈은 하반기에도 해외수주를 늘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올해 폴란드 2천억 원, 인도 4천억 원의 수주물량이 예상된다”며 “2017년에도 유럽, 중동, 터키 및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해외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한화테크윈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6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만1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올해 3월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인수전에서 승리한 뒤 다섯 달만에 66.7%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