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6-27 0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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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 목표주가가 올랐다.
상반기 수주가 예상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올해와 내년 실적이 상향조정됐다.
▲ 영원무역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상반기 수주 흐름이 예상을 상회하면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영원무역 주가는 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3~2024년 실적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상반기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특히 OEM 사업부는 고가 수주 비중이 늘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부는 지난해 높은 기저 영향과 고객사의 재고 축소로 인한 발주 감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매출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환율과 고가의 양질 수주 비중이 증가하면서 마진 개선세가 지속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1조177억 원, 영업이익은 2% 줄어든 204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영원무역은 3분기와 4분기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일부 먼저 선적된 물량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기능성 의류의 글로벌 구조적 수요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영원무역 최대 고객사는 VFC였지만 2022년 룰루레몬이 최대 고객사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소비 경기 둔화, 공급망 병목에 의한 과잉 재고 등에도, 기능성 의류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톱 벤더사로서 경쟁력을 고려하면 중장기 전망은 매우 밝다"고 봤다.
VF코퍼레이션(VFC)는 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슈프림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 기업이다. 룰루레몬은 캐나다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 웨어 브랜드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