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그룹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마킨이 선박엔진 생산공장을 짓는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에서 2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사우디 라스 알 헤어에서 열린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이 해외 합작법인을 통해 선박엔진 라이선싱사업을 위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HD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합작기업 '마킨'이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알 헤어에서 엔진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모하메드 알 샤마리 아람코 부사장, 아흐마드 하산 라스 알 헤어 CEO 등이 참석했다.
마킨은 HD현대가 최근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선박엔진 ‘힘센엔진’을 생산한다. 힘센엔진은 현재 선박용 중형엔진(발전) 분야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킨은 2025년 4분기부터 공장에서 선박용 대형엔진, 중형엔진, 선박용 펌프 등을 생산할 것으로 예정됐다. HD현대는 마킨을 통해 엔진기술 사용권을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한영석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라이센서로 거듭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용 엔진시장 해외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