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6-23 16: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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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신용평가가 LS엠트론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LS엠트론은 트랙터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기반이 양호하고 제고된 수익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도 향상되었다”고 분석했다.
▲ 한국신용평가는 23일 LS엠트론의 트랙터 제품 수요가 견조하다며 무보증사채 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LS엠트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LS엠트론의 주력사업인 트랙터 사업은 과거 국내 농기계시장의 성장 정체, 부품 및 구성품 수급 차질, 브라질(LSMB)법인의 낮은 판매가격 등이 수익성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최근 북미지역 수출 증가와 전반적인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들어 북미지역 중소형 트랙터 수요 증가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수요 회복이 LS엠트론 사출성형기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LS엠트론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용 상승 부담에도 북미지역의 견조한 중소형 트랙터 수요, 제품 가격 인상과 강달러에 의한 환율효과, 부진한 실적을 보이던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 등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됐다.
2023년 1분기에도 운반비 등 물류비용 부담완화로 개선된 실적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농업인구 감소, 식량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기계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의 견조한 수요, 과거 대비 확대된 시장점유율 등에 힘입어 당분간 LS엠트론 트랙터 부문의 실적이 양호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재무안정성도 향상되고 있다.
LS엠트론은 최근 외형성장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확대로 인해 순차입금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개선된 영업실적과 제고된 수익창출력에 힘입어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이 2020년 8.3배에서 2022년 3.3배로 개선됐다.
2023년 3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37.4%, 차입금의존도는 33.4%로 재무구조도 양호한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재무적 측면에서는 중단기적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부담이 일부 존재하나 자체 현금창출력 안에서 충분히 감내 가능하며 현재 수준의 재무부담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이후 수익성이 소폭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나 3%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