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앞으로 1년 동안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큰 폭의 증시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 미국증시가 앞으로 1년 동안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22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어느 정도 보호막을 갖춰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미국 증시 흐름이 경기침체 발생 여부에 따라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4700포인트로 오르며 약 7%의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S&P500 지수는 34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놓았다. 지금보다 약 23% 하락하는 수치다.
21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365.6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리스크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점에서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은 약 25%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침체가 이처럼 큰 변수로 예상되는 이유는 현재 미국 증시에 이미 경제 성장에 관련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S&P500 지수가 주가수익률(P/E) 대비 19배로 고평가되어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 이듬해는 증시가 평균 14% 하락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 상승세를 두고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점을 근거로 증시에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수단을 갖춰내야 할 필요성은 커졌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