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다시 한번 쏟아냈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게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이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앞서 FOMC는 14일 열린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점도표는 현재 5.00~5.25% 수준의 기준금리를 향후 두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예고로 풀이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제는 통화긴축의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더 완화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더 타당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