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2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원에게 “긴 내부논의를 거쳐 부득이하게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안내문을 보냈다.
▲ DL이앤씨가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
이 사업지에 관심을 둔 건설사는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이었다. 이에 삼성물산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DL이앤씨는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원에게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RCO)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오른 공사비 부담에 과천 일대 마지막 재건축으로 꼽히는 과천주공10단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은 과천시 관물로 일대 632세대를 최고 28층, 133세대로 바꾸는 것이다. 인근 단지들은 이미 시공사 선정을 마쳤거나 분양이 끝난 곳이 대부분이다.
DL이앤씨는 “회사와 아크로에 보여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하다”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많이 올라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조합원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추기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