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루닛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20일 오전 11시32분 기준 루닛 주가는 전날보다 28.63%(2만8800원) 급등한 12만9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
20일 오전 11시32분 기준 루닛 주가는 전날보다 28.63%(2만8800원) 급등한 12만9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루닛 주가는 전날보다 2.39%(2400원) 높은 10만3천 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장 중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워 급등했다.
루닛은 인공지능(AI) 테마와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종목이다.
이날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면 루닛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88.52% 오른 가격에 장을 마치게 된다. 올해 들어서는 349.57%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등세는 루닛이 미국 백악관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루닛이 참여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이데일리는 20일 루닛이 대규모 암 정복 프로젝트에 창립멤버로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루닛이 유일하며 이들은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 나서게 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루닛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IO 출시 3년차인 2027년 예상 순이익은 1211억 원에 이른다”며 “AI 테마에 대한 관심과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단기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인사이트와 스코프 관련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며 목표 주가로 14만 원을 제시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