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엔 환율이 장중 8년 만에 800원대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18%(1.60원) 하락한 90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18%(1.60원) 하락한 90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
원/엔 환율은 장이 열릴 때 직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897.49원에 출발했다. 2015년 6월25일 이후 처음으로 890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900원대를 회복 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원화 대비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12거래일 가운데 2거래일을 제외하고 원/엔 환율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이어가는 영향을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16일 취임 후 2번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또다시 유지했다.
현재 일본 내 물가상승률은 BOJ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통화긴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BOJ는 통화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았다.
다만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BOJ가 통화완화책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어 7월 중으로 통화완화책을 수정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