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롯데정밀화학 효과에 힘입어 5개 분기 만인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 증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롯데정밀화학은 작년 4분기부터 롯데케미칼에 연결 편입됐다.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580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케미칼 실적 개선에는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5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부터 롯데케미칼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롯데케미칼 연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82억 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20억 원을 냈는데 2분기에는 롯데케미칼 편입 뒤 가장 좋은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다.
앞으로는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 분야에서도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는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판가와 원가 차이)가 바닥을 탈출하는 구간이었다”며 “석유화학 업황은 천천히 상승 흐름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5331억 원, 영업이익 52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