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향후 시세 전망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여러 지표가 2020년 가상화폐 급등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른 시일에 반등 추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 가상화폐 시장에 관련한 여러 지표가 비트코인 시세 반등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6일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최근 시장 상황이 2020년과 상당히 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스노드는 특히 가상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직전인 2020년 3분기와 최근의 흐름이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5일 비트코인 시세는 장중 2만480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 최근 3개월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5476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과매수/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상대강도지수(RSI)가 강세장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과매도 구간에 놓인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시세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저가매수 시점을 나타내는 지표 역시 이른 시일에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가상화폐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점도 중장기 시세 반등을 의미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이처럼 여러 지표가 2020년 가상화폐 시세 상승 직전과 같이 긍정적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규제와 같은 변수가 시세 하락을 더 이끄는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