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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중국 배터리기업 북미 우회진출해도 한국 기업 입지 유지될 것"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6-15 0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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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이 2차전지 업종에 관한 주식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중국기업의 북미 우회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내 한국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입지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 "중국 배터리기업 북미 우회진출해도 한국 기업 입지 유지될 것"
▲ DS투자증권이 중국기업의 북미 우회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내 한국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입지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중국 2차전지기업 궈시안의 북미 진출 이슈가 중국 소재 기업의 연쇄적 북미 진출로 이어져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에 영향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2차전지 업종에 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궈시안의 미국 미시간 내 배터리 부품 공장 건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2차전지 주요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양극재 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다만 구 연구원은 이런 2차전지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두고 “펀더멘털 이상의 변동성”이라고 바라봤다. 

구 연구원은 “배터리는 북미 현지화가 필수”라며 “국내 셀 제조사들은 이미 5개의 국내 기업들로부터 양극재를 공급받고 있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중국 소재기업을 공급사로 편입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 북미에서 한국 셀 제조사들의 배터리 예상 점유율이 7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소재기업들 역시 국내 셀 제조사에 소재를 납품하며 안정적 이익을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배터리 기업이 북미에 우회 진출을 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 연구원은 “중국 셀 제조사들이 우회해서 북미에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존재하나 현지공장 수율 안정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해외우려기업(FEOC)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기업이 북미에 진출하려면 중국 지분율을 낮춘 자회사의 현지제조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궈시안의 최대주주는 독일 완성차기업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궈시안의 고객사 후보로 꼽힌다.

구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기에 궈시안의 고객사 후보군”이라며 “포드도 폭스바겐과 전기차와 배터리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잠재적 후보군”이라고 파악했다. 포드는 중국 셀 제조사 CATL과 협력해 미시간에서 리튬인산철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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