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를 탈세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의 탈세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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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
검찰은 최근 국내 5대 대형로펌 가운데 하나인 A로펌을 압수수색해 신 총괄회장의 법률 관련 자료를 임의로 제출받았다. 이 로펌은 신 총괄회장이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법률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했다.
서씨 모녀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서울시 방배동 전 유원실업 사옥과 주차장 부지(약 750㎡), 반포동 현 유원실업 사옥 건물(656.6㎡), 신사동 부동산(606.2㎡), 동승동 유니플렉스 공연장(760.04㎡) 등 1천억 원어치의 부동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서씨 모녀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데에 롯데건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