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패션브랜드 ‘데이즈(DAIZ)'를 새단장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 데이즈는 이마트가 2007년에 출시한 SPA의류브랜드다.
오세우 이마트 데이즈상무는 3일 “데이즈는 이마트 자체패션브랜드로서 국내 SPA브랜드 가운데 매출 규모 2위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며 “해외 명품브랜드, 디자이너와 협업해서 상품을 차별화하고 패션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 데이즈(DAIZ)브랜드이미지. |
데이즈는 올해 가을, 겨울부터 해외 명품브랜드 또는 디자이너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는다.
남성복의 경우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인 ‘라르디니(LARDINI)'와 2년 동안 협업을 거쳐 셔츠, 자켓, 팬츠, 코트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여성복은 홍승완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맡았다. 홍승완 디자이너는 1994년 도쿄 컬렉션에서 주목받으며 스위트 리벤지, 로리엣, 옴펨 등의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가족패션에서는 손정민 일러스트레이터의 캐릭터를 의상에 접목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베트맨,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무민 등의 캐릭터를 속옷, 가방과 신발 등의 잡화에 적용해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데이즈 매장의 진열방식도 바뀐다.
이마트는 데이즈의 매장형태를 의상 외에 잡화까지 취급하는 메가샵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데이즈 메가샵은 7월 말에 이마트 왕십리점에 들어섰다.
데이즈는 리뉴얼 방침에 따라 1일 브랜드이미지를 바꾸고 SNS에 데이즈 공식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 바뀐 데이즈의 브랜드 이미지는 가성비, 소재, 품질, 스타일과 컬러, 가족패션을 상징하는 육각형의 박스 모양이다. 또 배우 윤지윤 씨와 비비안 정아름 씨를 데이즈의 모델로 내세웠다.
정용진 신세계부회장도 데이즈 리뉴얼 홍보에 가세했다.
정 부회장은 1일 인스타그램에 'HONG SUNG WAN X DAIZ'라는 그림과 함께 "홍승완의 오리지날 디자인과 데이즈의 합리적 가격의 만남"이라는 글을 게시하는 한편 'All new #DAIZ 9월9일 런칭'이라는 글과 윤시윤 씨의 사진을 올려 데이즈를 홍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