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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편한 대환대출 플랫폼 등장에 화색, 300조 시장 쟁탈전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6-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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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편한 대환대출 플랫폼 등장에 화색, 300조 시장 쟁탈전
▲ 국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비대면 편리함을 공통 장점으로 삼아 각각의 특색을 앞세워 경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인터넷은행들이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11일 인터넷은행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의 편리함을 경쟁력으로 갖춘 인터넷은행들이 각자 다른 특징을 내세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환대출 시장 규모는 현재 약 300조 원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계대출 시장 규모인 약 1650조 원과 비교하면 작다고 볼 수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시중은행, 핀테크 등이 모두 경쟁에 뛰어들지만 인터넷은행이 대환대출 시장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인터넷은행은 국내 시중은행보다 앞선 비대면 기술력과 편의성, 다른 중소 핀테크보다 앞서는 플랫폼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은 지점 등 실물자산을 갖고 있지 않아 고정비용이 시중은행보다 적다는 점을 무기로 수수료를 낮추고 플랫폼에 모여든 고객들을 분석해 알맞은 금융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는 약 2천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성과를 확인한 자사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무기로 삼았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주부, 학생 등)를 위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회사(CB)에서 제공한 신용점수에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등 11개 기관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더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 대환대출 서비스에 활용하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는 고객의 대출금 납부 이력까지 포함해 더 정교화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이력이 부족해 높은 금리를 적용받던 대출자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더 적합한 신용도를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높은 금리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기회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인터넷은행 3사 편한 대환대출 플랫폼 등장에 화색, 300조 시장 쟁탈전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2번째)이 5월30일 경기 성남시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통합 관제실에 방문해 대환대출 인프라의 준비 상황 및 서비스 개시 이후 비상 대응계획 등을 보고 받는 모습. <연합뉴스>

케이뱅크는 신용 대환대출 서비스를 운영하며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자동차금융 대환대출 서비스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자동차 할부금리는 신차 기준 평균 약 6%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12월 7~11%대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많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당시 높은 금리로 자동차를 구매한 대출자들이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1%에서 최대 5%까지 낮은 금리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도이치모터스, 차란차 등과 5월24일 업무제휴를 맺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대환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은행 가운데 최초다. 

높은 자동차금리를 부담하는 고객은 이번 달 안으로 케이뱅크의 자동차 대환대출 상품을 통해 편리하게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는 협업사를 늘리는 것으로 대환대출 전략을 잡았다. 

토스는 서비스를 막 내놓은 5월31일 기준 17곳의 금융사로 가장 많은 제휴사를 확보했다. 6월 초까지 22곳, 올해 말까지 약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토스는 협업사 확대와 함께 사후 관리 서비스도 내놓는다. 

그동안 토스는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여러 금융 알림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매달 나가는 돈에 관한 알림부터 스케줄 일정 정리까지 해준다. 

토스는 자사 금융플랫폼에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신용점수 관리와 금리 인하 알림 등 상환에 이를 때까지 대출 주기에 맞는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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