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2달 연속 증가했다.
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5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5월 가계대출은 2조8천억 원 늘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2달 연속 증가했다고 금융위원회가 집계했다. |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며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에서는 6천억 원 줄었지만 은행권에서는 4조3천억 원이 늘어 모두 3조6천억 원 가량이 증가했다.
주담대는 3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3달 연속 늘었다. 오름폭도 점점 커져 3월(1조 원)과 4월(1조9천억 원) 증가폭을 웃돌았다.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줄며 8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2천억 원 증가해 두 달째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과 여전사 가계대출은 소폭 늘었지만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 위주로 1조4천억 원 감소했다.
다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도 둔화됐다. 5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2천억 원 줄어 4월 감소폭(1조4천억 원)을 웃돌았다.
금융위원회는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및 일반개별 주담대 영향으로 2조8천억 원 늘며 2달째 증가추세다”며 “대출금리 다소 안정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