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철강 시황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데다 중기적으로 리튬사업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 8일 현대차증권이 포스코홀딩스(사진)가 철강 시황 개선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4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38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철강사업 수익성 회복에 따라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및 서구 주요 지역의 철강 시황이 나아지고 리튬사업이 기업가치에 반영돼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중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763억 원, 영업이익 1조27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시장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수준이다.
주력계열사 포스코가 2분기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75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전분기인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202%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가 2분기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가를 뺀 수익성 지표) 개선을 통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량도 1분기와 비교해 2분기 회복하고 2분기 판가 인상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가격 인상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 감산을 통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 열연가격은 올해 전고점이었던 3월과 비교해 19%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 열연가격 기준으로 저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손익이 다시 악화되고 있어 감산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감산과 함께 수급 개선이 이뤄지면 중국 철강시황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리튬사업 가치도 추가적으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리튬 30만 톤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가시적 리튬 생산 능력은 현재 10만 톤”이라며 “앞으로 30만 톤까지 확대되면서 추가적 리튬가치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