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LG화학은 전날보다 4.95%(3만4천 원) 오른 7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87%(6천 원) 높은 69만3천 원에 출발해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34만5813주로 전날보다 9만 주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50조8970억 원으로 전날보다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699억, 2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LG화학이 스웨덴 제약사로부터 기술 이전받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근 반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파이프라인을 항암에만 집중해 ‘글로벌 항암 신약’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였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기업 아베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항암 신약’ 회사로의 도약을 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LG화학이 반환한 후보물질은 지난해 11월 전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전망이 밝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본격 항암 신약 회사로 탈바꿈할 채비를 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4% 올랐다. 24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5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32.19포인트) 오른 2601.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HPSP는 전날보다 3.97%(1150원) 내린 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90%(550원) 오른 2만9500원에서 출발했으나 점점 떨어져 오전 10시를 전후로 하락전환했다. 

거래량은 323만7943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시가총액은 2조2562억 원으로 2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3위로 같았다.
  
기관투자자와 기타법인투자자가 각각 38억, 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36억, 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HPSP의 공매도 거래량은 10만3962주로 전날보다 60% 가량 늘었다. HPSP의 주가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기관투자자와 기타법인투자자들이 HPSP의 주가가 조만간 조정을 받을거라 생각해 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8% 올랐다. 17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0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원익IPS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50%(4.28 포인트) 높은 868.06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