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6-02 09: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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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새 국제회계제도인 IFRS17 시행에 따라 마련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손해보험사 손익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새 지급여력제도(K-ICS, 킥스)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에 따라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더욱 중요한 투자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 2일 현대차증권은 DB손해보험을 손보업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새 지급여력제도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보험사 투자는 지급여력비율 200% 내외의 상위사에만 집중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 보험사들은 새 지급여력제도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전년 대비 20% 가량의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가정해도 목표 비율 내에서 감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최근 IFRS17 시행과 관련해 보험계약부채 산출에 적용하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손보사들이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손익보다는 지급여력제도 관련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가이드라인에 따른 계약서비스마진(CSM)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애초 수정소급법 대상 계약(3~4세대 실손) 비중이 크지 않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1~2세대 실손은 부험부채(BEL) 증가와 함께 계약서비스마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계리적 가정이 변경되면 보험계약부채와 함께 법정준비금도 변동되는 만큼 새 지급여력제도 가용자본은 축소되는 등 지급여력비율이 상당 수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리스크 제한적 상위사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DB손해보험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