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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개인은 포스코와 에코프로 외국인은 삼성전자, 6월에 누가 웃을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6-01 1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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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5월에도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의 2차전지주 사랑과 외국인투자자의 반도체주 사랑이 이어졌다.

5월 이전까지는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오르며 개인이 웃었는데 5월 들어서는 반도체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이 미소를 지었다.
 
5월에도 개인은 포스코와 에코프로 외국인은 삼성전자, 6월에 누가 웃을까
▲ 5월 국내 증시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4월에 이어 또 다시 각각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6월에도 2차전지주와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의 전반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차전지주와 반도체주를 향한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또 다시 엇갈릴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5월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 삼성전자 주식을 2조6천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SK하이닉스보다 1조 원 이상 더 담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주식을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던졌는데 올해 들어 순매수로 완전히 돌아섰다.

순매수 규모도 1월 2조2천억 원, 2월 1조1천억 원, 3월 1조4천억 원, 4월 3조1천억 원 등 매달 1조 원이 훌쩍 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2월29일 49.67%에서 올해 5월31일 52.48%로 5개월 사이 3%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월에도 2차전지주인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5월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4966억 원과 428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는 4월에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4월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3조1천억 원과 629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많이 산 뒤로 2월 포스코홀딩스, 3월 에코프로, 4월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주를 주력으로 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양극재와 음극재사업을 하는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을 자회사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사업을 강하게 육성하고 있어 시장에서 철강주인 동시에 2차전지주로 여겨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개인투자자의 폭풍 순매수 흐름에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하로 낮아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수치 확인이 가능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5월에도 개인은 포스코와 에코프로 외국인은 삼성전자, 6월에 누가 웃을까
▲ 포스코홀딩스 외국인 지분율이 1일 기준 39.08%까지 낮아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지금껏 투자 성적을 보면 개인이 외국인투자자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월 개인투자자의 집중 선택을 받은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5.82% 오르는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선택한 삼성전자 주가는 0.66% 하락했다.

3월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5.61% 올랐으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몰린 에코프로 주가는 74.61% 급등했고 4월 역시 삼성전자 주가가 2.34% 오르며 선방했으나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률인 2.45%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들어서야 삼성전자 주가는 9.01% 오르며 개인투자자 최대 순매수 종목인 포스코홀딩스를 따돌렸다.

5월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조정을 거치며 4.51% 내렸는데 그 사이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에 미국 엔비디아 효과 등이 더해지며 크게 회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차전지와 반도체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인 만큼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메모리반도체시장은 2분기 소폭의 회복세를 보인 뒤 3분기부터 판매량 개선 속 가격 하락률이 크게 둔화하며 본격적 반등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중인 리튬 가격 및 수요 증가 효과는 3분기부터 2차전지업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2차전지 섹터 반등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하반기에도 2차전지 섹터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6월 글로벌 경기의 전반적 흐름도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차전지주와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6월 국내 증시 전방에 방지턱이 있다’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6월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이후 나타날 유동성 효과 축소다”며 “유동성 효과뿐 아니라 고용지표 둔화 가능성이나 여전히 잠재하고 있는 물가상승 리스크도 6월 주식시장 회복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들이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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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2차전지 앞으로 가야 할 길 맞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싶다
연구비가 고작 몇백억에 불가하다
   (2023-06-01 21:3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