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이 무재해 사업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한다.
세아베스틸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4대 중점 안전대책’과 함께 2024년까지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1일 밝혔다.
▲ 세아베스틸(사진)이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4대 중점 안전대책과 함께 2024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과거의 과오를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의 밑거름으로 삼아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근로자가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2일 철강 분진 제거 작업자 2명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최근 1년 동안 3건의 중대재해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안전 관련 투자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베스틸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위반사항으로 지적된 안전난간 미확보, 회전부 방호 덮개 미설치 등 총 591건의 위반사항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조치를 마쳤다”며 “설비주문 제작 등으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미조치 1건은 6월 중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 중점 안전대책에는 △안전 시스템 고도화 △안전 취약항목 즉시 점검·조치 체계 구축 △노사협력 통한 안전문화 확산 △안전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안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모든 안전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작업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스에이치이 시스템’ 및 현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기술인 에버가드 솔루션을 전 공장에 도입한다.
에버가드 솔루션은 작업자의 스마트 워치 및 안전모 센서를 통해 위험지역 및 환경 노출 시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으로 불안전 행동을 제어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기술이다.
신속한 안전 취약 항목 점검·조치 체계를 위해 세아베스틸 사업장뿐 아니라 협력사까지 범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아베스틸은 노사협력 통한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군산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불안전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새웠다.
안전 관련 조직 및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안전분야 전문성을 보강하여 360° 밀착 안전 관리에 나선다.
상시 안전 관리 전담인력 및 사고 발생 시 즉시 작업 중지권을 행사하는 현장 안전감독관, 각 부서의 안전 관련 인력 등을 기존 대비 60% 확대하고 외부 안전 전문가를 선임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