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새로운 한류 시대를 앞당기는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김현준 CJ 부사장은 7월30일 미국 LA KCON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류 4.0시대를 앞당기도록 CJ그룹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Localization) 전략과 함께 문화와 산업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CJ그룹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과 상생을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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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준 CJ 부사장이 지난 30일 미국 LA KCON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룹 문화사업 비전 및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
CJ그룹은 7월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LA에서 한류축제 ‘KCON 2016 LA’를 열었다.
김 부사장은 “한류는 1990년대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1.0, K팝이 이끌었던 한류 2.0을 넘어 K무비·K뷰티 등으로 확산된 한류 3.0 시대에 와 있다”며 “이제 마니아의 문화를 넘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세계인의 일상을 파고드는 한류 4.0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CJ그룹 계열사들의 해외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2020년까지 CJE&M과 CJCGV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54%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CJE&M과 CJCGV의 전체매출에서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6%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비중을 5년 안에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CJ그룹은 2020년까지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으로 성장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CJ그룹은 한국 문화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KCON’을 2020년 이후 매년 10회 이상 개최해 연간 40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CON이 처음 열린 2012년에는 관람객이 1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말 LA에서 열린 KCON에만 7만5천여 명이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