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2분기에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31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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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순이익 1333억 원을 올렸다. 2분기 순이익이 1분기 502억 원보다 65.6% 증가했다.
2분기에 영업수익(매출) 1조1674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 증시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냈던 기저효과 때문에 순이익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5월에 코스피 지수 2100선을 돌파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하반기에 중국 증시의 폭락 등으로 급락한 뒤 올해 초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월 기준으로 자기자본을 운용해 얻은 이익률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5.7%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2분기에 투자금융(IB) 부문에서 부동산금융 외에 인수금융과 해외부동산 투자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며 “기업금융(홀세일)과 소매금융(리테일) 부문에서도 이익을 고르게 올려 1년 만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다시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본건전성 지표들을 6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685%, 레버리지비율 594%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지표로 높을수록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레버리지비율은 기업에서 부채 등 타인의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안전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