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4분기 광양 리튬공장 가동에 힘입어 2차전지 소재사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포스코홀딩스가 4분기 광양 리튬공장 가동에 힘입어 2차전지 소재사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30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3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 광양 리튬공장 가동으로 중장기 2차전지 소재사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말 광양 리튬공장의 광석리튬 4만3천 톤을 비롯해 염호리튬 5만 톤, 재활용 리튬 5천 톤 등 모두 9만8천 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중장기 포스코홀딩스의 리튬사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990만 원)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제공한다.
다만 리튬 등 배터리 핵심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또는 한국과 같은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때 절반인 3750달러를, 북미에서 제조하는 배터리 주요 부품 비율이 50% 이상인 때 나머지 절반을 지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철강 생산 및 수출 억제로 구조적으로 철강사업 이익체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2021년 연간 증산 금지정책을 도입한 뒤 조강생산량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올해도 증산금지가 지속돼 올해 상반기 증가한 생산량은 하반기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업황 둔화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2022년보다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 감소 여부가 주가에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며 "작년 11월 이후 주가 반등에도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매출 83조1260억 원, 영업이익 4조9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줄고, 영업이익은 2.2%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