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본업인 백화점사업의 성장률 둔화가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신세계 주가는 2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에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의 성장률 둔화는 필연적이다”라며 “최근 2년 동안 폭발적 성장을 보였으므로 올해는 수비 위축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명품의 성장은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휴가 의류, 캐리어, 선글라스 등 해외여행과 관련한 제품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종속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점차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약 3개의 브랜드 계약 종료로 1분기 매출이 10% 후퇴했다. 다만 올해 안에 7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의 100% 자회사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면세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7월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디에프는) 규모의 경제 및 운영 효율화로 흑자 기조가 확인됐다”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낼 임차료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994억 원, 영업이익 67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