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5-31 08: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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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로 장을 닫았다. 미국 부채한도 표결을 앞두고 다우지수가 내리고 S&P, 나스닥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6포인트(0.15%) 하락한 3만3042.78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6포인트(0.15%) 하락한 3만3042.7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포인트(0.0%) 오르면서 전 거래일과 거의 같은 가격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1.74포인트(0.32%) 높은 1만3017.43에 거래를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잠정합의했다는 보도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최종 타결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부채한도 표결을 앞두고 난항이 예상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주말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2년 동안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공화당 내 강경파들의 반발로 4일로 목표됐던 법안 통과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회의에서 절차상 과반의 찬성을 넘어야 본회의 심의로 넘어갈 수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주말 중 합의 기대감을 높였던 부채한도는 표결을 앞두고 반대 의견들이 등장하면서 합의안 통과 불확실성을 증시에 주입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날 미국 증시의 견조한 반응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시장참여자들은 막판 진통 현상을 겪으면서 끝내 타결할 것이란 과거의 부채한도 협상 패턴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0.8%), IT(0.6%), 부동산(0.3%)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수소비재(-1.1%), 에너지(-0.9%), 헬스케어(-0.7%)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99%)는 개장 직후 주가가 7%대 강세를 기록하면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으나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시가총액 9900억 원 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