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41%(3.21달러)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국제유가는 원유 감산과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의견 차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40%(3.39달러) 낮아진 배럴당 7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6월4일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엇갈린 견해를 보이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유가 하락에 베팅(betting)하는 공매도 세력을 향해 경고를 날리자 시장에서는 OPEC+가 6월4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은 6월4일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내놨다.
세계 1위와 3위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의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공급 불확실성으로 본 셈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