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아프리카법인 관계자들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에 고효율 에어컨을 기증하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아프리카에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법인이 나이지리아 라고스 종합병원에 ‘듀얼쿨 에어컨’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형 제품보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나이지리아는 무더운 기후로 에어컨 수요가 많은데 전력 공급률은 60% 수준에 그쳐 고효율 제품이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임산부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기장도 함께 기증했다. 나이지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인 말라리아의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법인은 최근 현지의 가전 유통업체 셰이커그룹과 공동으로 수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타디크국립공원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운동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에 함께 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동·아프리카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가량이 거주하며 고효율·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지역 거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더욱 밀착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