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 행장 최종 후보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 차기 우리은행 행장으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선정됐다. |
조 후보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기준에 '영업력'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부문에서 주로 일했다.
자추위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다.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으로 일할 때는 은행 전체 KPI(성과평가기준)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자추위는 조 후보자가 혁신분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으로 일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애썼다.
약 6개월 만에 우리금융그룹 공급망금융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완성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3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됐다.
자추위는 조 후보자가 우리금융을 기업금융 강자로 도약하게 만들겠다는
임종룡 회장과 한 팀을 이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 거쳐 올해 3월부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