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신용등급 우려로 증시가 침체됐으나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소식이 나오며 반등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7포인트(0.11%) 내린 3만2764.65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3.93포인트(1.71%) 상승한 1만2698.09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도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공지능 관련주가 동반 급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현재 AAA)을 ‘부정적인 관찰대상’에 등재하면서 이후 실제로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임박하고 있음에도 정치 불확실성이 부채한도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10%,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수요가 늘어나며 데이터센터 등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냈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제시돼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24.4%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에 AMD(11.2%), 마이크론(4.6%), 마이크로소프트(3.9%) 등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4.5%) 업종이 홀로 강세를 보였으며 커뮤니케이션(0.4%), 산업재(0.3%)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에너지(-1.9%), 유틸리티(-1.4%), 헬스케어(-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