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는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24일 KT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 행사에 참가한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1인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KT와 손을 잡았다.
한전은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24일 KT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은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대상자 확인 및 시스템 등록, 서비스 운영 및 비용정산을 맡기로 했다.
KT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신데이터 제공 및 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한전 관계자는 “KT와 협업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연계를 위한 전용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 독거노인, 고령의 기초생활수급자,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1인 가구 및 고독사 증가에 따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촘촘한 연결사회를 만들고자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 계획’을 발표했으며 기본 계획에는 한전의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가 반영돼 있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한전이 SK텔레콤과 함께 제공 중인 서비스다.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전력 사용량이나 통화 수발신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휴대폰 사용이력을 확인해 생활 패턴을 파악한 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한전은 이번 KT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SK텔레콤 가입자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KT 가입자까지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뜻을 같이 해준 KT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로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