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S는 2022년 지분법 대상에서 연결 종속대상으로 바뀐 LSMnM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다른 계열사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S가 자회사 LSMnM 실적 부진에도 성장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S 목포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LS 주가는 8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LS의 100% 자회사 LSMnM을 바라보는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 같다”며 “LSMnM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올해가 투자 원년으로 내년에 성장 가치가 부각된다는 점에 이의가 없다”고 분석했다.
LS는 2022년 9월 일본 JKJS가 보유한 LSMnM의 지분 49.9%를 약 9300억 원에 매입해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LSMnM은 세계 2위의 구리 제련 기업으로 구리 원석을 제련해 고순도 전기동을 생산한다. 또 생산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로는 금, 은, 팔라듐 등의 귀금속과 고순도 황산을 만든다.
LSMnM은 2023년 1분기 환 및 파생 관련 비용으로 순손실을 냈으며 올해 말까지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1천억 원 정도 영업이익이 발생했던 황산은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지난해 거둔 이익을 올해 모두 반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팔라듐의 가격 약세도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게 될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제련수수료가 지난해 대비 35% 상승한 점과 공장가동이 정상화되면서 2분기에는 수익이 개선되겠지만 올해 LSMnM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S 기업가치에서 LSMnM의 비중이 높아 LSMnM의 실적에 따라 LS는 가치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김 연구원은 LS 기업가치의 20% 정도를 LSMnM 지분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SMnM은 지난해 좋아도 너무 좋았다”며 “올해 LSMnM은 부진하지만 다른 LS 계열사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