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 공개를 앞두고 광고영상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센서와 새로운 노트 기능,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되는 전면방수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
|
|
▲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 신제품 광고영상. |
31일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7 광고영상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의 광고를 보며 ‘셜록 홈즈’처럼 추리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신제품에 탑재되는 새 기능들을 점쳐볼 수 있는 재미있는 힌트들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30초 분량의 갤럭시노트 신제품 광고영상과 대만에서 15초 분량의 광고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두 가지 광고에서 갤럭시노트7은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제품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단서를 여러 개 볼 수 있다.
국내 광고에서 삼성전자는 복잡한 잠금해제와 어두운 곳에서 사진찍기의 어려움, 외국어는 암기과목이라는 점과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면 낭패라는 기존 관념이 모두 틀렸다고 강조한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되는 홍채인식기능을 통한 간편한 본인인증과 저조도 카메라 또는 전면 플래시 기능, 노트 소프트웨어의 자동 단어번역기능과 방수기능을 강조한 것이라고 업계에서 분석한다.
또 광고에서 ‘5다음은 6?’이라는 의문을 내놓은 것도 지난해 갤럭시노트5의 후속작인 이번 제품이 갤럭시노트7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만에서 공개된 15초 광고영상은 물 속에서 촬영된 화면에 '8월2일 공개, 8월5일 예약판매 시작' 등 광고문구가 지나가는 형식이다. 역시 갤럭시노트7의 방수기능 탑재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씨넷은 “삼성전자의 광고는 궁금증을 자극하면서도 누구나 숨은 뜻을 짐작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광고는 한국어로만 제작됐는데 유튜브에서 나흘만에 60만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씨넷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수년 동안 고전하다 갤럭시S7 시리즈 흥행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갤럭시노트7이 성장세 지속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8월2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를 연다. 이후 8월 5~6일 사이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