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19~21일(현지시각) 사흘 동안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한다. 사진은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 행사 현장을 둘러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대표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에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19~21일(현지시각) 사흘 동안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한다. 롤링랩은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을 말한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포니 쿠페 콘셉트에는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현대차 임직원들의 열정과 '대담한 정신'을 계승한 기술, 디자인, 고성능 감성이 담겼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N 비전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차량 전면에는 85kW(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탑재됐고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2.1kg 용량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됐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 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안에 가속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하게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했다. 또 포니 쿠페 콘셉트 특유의 순수한 면과 역동적 비례감, B필러 디자인도 이어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 사장은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에서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시켜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고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