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5-22 09: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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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쓰론 앤 리버티(TL)’는 1년 매출 전망치인 27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기존 5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3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788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4%, 영업이익은 66.6% 각각 줄어든 것이다.
역할수행게임(RPG) 경쟁작들 출시로 ‘리니지M’이 받은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는 현재 일매출 18억 원 수준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리니지M 이용자보다는 ‘리니지W’, ‘리니지2M’,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들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트래픽 저하를 6월 예정된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TL은 PC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모바일 MMORPG보다 퀄리티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모바일 MMORPG 이용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TL이 리니지와 유사해도 게임 퀄리티가 높게 개발됐다면 1년 TL 매출 전망치인 27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모바일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TL을 플레이해 볼 가능성이 높은데 리니지와 유사한 시스템이 익숙해 오히려 적응이 편하다.
또한 국내 AAA MMORPG 신작은 10년 만에 출시되는 것으로 국내 수요가 존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성전이 메인 콘텐츠인 MMORPG는 적다.
AAA 게임이란 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게임을 만들어 수백만 장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게임을 말한다.
최 연구원은 “TL이 콘텐츠 설계와 게임 퀄리티만 좋게 출시된다면 리니지와 유사하다는 평가와는 별개로 1년 매출 전망치 2700억 원이 과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지 않아 게임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TL과 관련된 전망은 추후 조정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1209억 원, 영업이익 27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0.9%가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