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5-19 0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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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잇따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사업 원가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건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잇따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사업 원가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발표를 잇따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의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추가 프로젝트 결과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한 건씩 예정돼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프로젝트 수주결과도 곧 나온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패키지1(14억 달러), 패지키4(6억 달러) 수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카타르 노스필드 패키지4 수주는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중동건설매체 MEED 등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이 가져갔다.
신 연구원은 “최근 카타르 노스필드 패키지4 수주에 실패한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면서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2단계(20억~30억 달러) 등 현대건설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지하철(5억 달러),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계획하고 있는 푸자이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10억 달러), 호수 송변전 프로젝트(10억 달러),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10억 달러) 등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수익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현대건설의 주택사업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도 그룹사 물량을 바탕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다”고 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미국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8722억 원, 6436억 원 규모로 지난 2022년 4월과 2022년 8월에 착공됐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00억 원, 영업이익 7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33.9%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