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금보다 낮은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은 환경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거시경제 측면의 압박을 받아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8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 시세가 동시에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배런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최근 내놓는 발언을 볼 때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측면도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뱅크 연구원은 배런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되찾기 어려운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2만5천 달러에서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 조사기관 FX프로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2만5천 달러 안팎의 비트코인 시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완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734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4월에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로 심각한 수준의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 변수에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의 시세도 최근 비트코인과 유사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런스는 지금과 같은 시장 환경에서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매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연히 앞으로 하방 압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