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5-18 11: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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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보급형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장 증설에 따라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 LG에너지솔루션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보급형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 부스. < LG에너지솔루션 >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주 연구원은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에 치우쳐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코발트프리(NMx), 리튬인산철(LFP) 기반 제품의 양산을 통해 보급형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급형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원가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4680(지름 46mm, 높이 80mm )원통형 배터리에 '셀투팩(CTP)'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원가가 최대 16% 낮아질 것"이라며 "LFP 배터리도 기존 NCMA 배터리와 비교해 원가를 30% 내려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CTP는 기존의 '셀-모듈-팩'으로 구성되는 배터리 제작 단계에서 모듈 단계를 없애고 집적도를 높인 배터리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려준다. NCMA는 기존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에서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줄이는 대신 알루미늄을 추가해 용량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배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추가 증설에 따른 수혜도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증설 전략이 유럽보다는 북미에 맞춰짐에 따라 연내 추가적인 미국 증설(테슬라 LFP, 현대차, 도요타) 발표가 예상된다”며 “구체적 규모가 확정되면 생산능력(Capa) 추정치뿐만 아니라 생산세액공제(AMPC) 추정 금액도 상향되며 실적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효과가 맞물리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GM, 테슬라 등 신차 출시 효과로 하반기는 물량 효과에 따라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전찬휘 기자